오늘 아침은 왜이렇게 일어나기 힘들던지 천근만근 같은 몸을 일으켜 출근합니다. 그래도 아침에 전철 스크린도어 앞에 서면 하루 반의 반은 온 것 같은 느낌이더라구요. 전철 연착.. 늦게 도착한 이 전철은 그동안 못탔던 사람들을 전부 태워야합니다. 이제부터 모두 힘겨운 사투를 시작해야해요. 타려고 미는 자와 밀지 말라고 소리 치는 자. 아침 출근길 풍경은 여전합니다. 전철역에 내려 떨리는 마음으로 생각했어요. '다른 사람도 전철이 늦게 왔겠지..?' 아무도 안늦었더라구요. 나만 전철을 타고 출퇴근하는건지 모두가 날 속이는 건지 공감받지 못한 채, 업무를 시작합니다. 업무는 안바쁘다가도 바쁠 때는 연이어 바쁘더라구요. 아무래도 모두 암묵적으로 일하는 시간이 있는 것 같아요. 퇴근 10분전, 업무는 마무리되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