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을 타고 출근하며, 어디쯤 왔을까? 확인해 보니 신도림역이 눈에 보이더라고요. 문득 퇴사했던 회사 한 곳이 기억에 납니다. 계약직으로 입사했고 그럭저럭 잘 지냈어요. 좋은 사람들이었고 이 정도면 무난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느 회사를 가던지 완벽한 사람들만 있는 곳은 없으니까요. 대략 1년 동안은 특별한 문제없이 근무했습니다. 근무를 하면서 변화된 부분이 있다면, 코로나 후유증도 있었고 지병이 있는 가족도 있다 보니 회식이나 점심식사 등 단체활동이 조금 꺼려지기 시작하더라고요. 점심식사는 되도록 자리에서 혼자 간단히 삶은 달걀이나 샌드위치를 먹기 시작했고, 회식은 1차 정도만 참석했었습니다. 그리고 업무 숙달이 되다 보니 여유시간도 늘더라고요. 하지만, 별다른 추가업무를 주지는 않았습니다. 대략 1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