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직장인/슬기로운 직장생활

[#16] 수습기간을 두는 이유는 무엇일까?

킴책임 2023. 9. 13. 07:47

#해당글은 근로기준법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 개인적인 경험을 통해 작성된 글입니다.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취업 혹은 이직을 하게 되었을 때, 수습기간을 두는 회사들이 있습니다. 수습기간은 짧은 면접 시간과 한 장의 이력서로 지원자를 판단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적정기간을 두고 지원자와 함께 근무하며 업무역량이나 회사에 적합한 사람인지 평가하는 기간입니다. 평균 3개월 길면 6개월 정도 책정하는 편이에요.


외적으로 보이는 모습은 그렇고, 내부적으로 살펴보면 수습기간에는 해고가 가능합니다. 쉽게 말해, 같이 근무해 보고 회사와 맞지 않는다고 판단되면 채용을 이어가지 않는 것이죠. 또한 100%의 급여를 주지 않기도 합니다.


당연한 것 같지만 근로자 입장에서는 많은 부담감과 부당함을 짊어지게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수많은 경쟁을 통해 입사한 후에 또 다른 평가를 거쳐야 한다는 것이 가혹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현실을 빠르게 수긍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조금이라도 부당한 대우와 불필요한 시간을 허비하지 않기 위해 입사 지원 시 신중한 고민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습기간은 회사마다 조금씩 다르고, 고민이 필요한 회사는 수습기간을 적용하면서 급여는 70~90%만 지급하고, 업무는 현재 정직원과 동일한 양을 부여하는 곳입니다.


반대로 수습기간은 적용하되 급여는 100% 지급되는 곳은 명목상의 사유로 수습기간을 형식적으로 운영하는 회사일 가능성이 큽니다. 즉, 업무적인 역량이 크게 부족하지 않다면 수습기간을 채우지 못하는 경우는 드물어요. 수습기간은 대부분 채용공고에 기재되는 편입니다. 참고하셔서 좋은 결과 있길 바랍니다. 직장인 파이팅.